예수께서 제자들을 데리시고 예루살렘에 올라 가시면서 말씀하시기를
선지자들을 통해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응하리라 하시면서 어떻게
모욕당하시면서 죽으실 것과 삼일 만에 살아나리라고 말씀하시지만
그들은 하나도 깨닫지 못했다. 영적인 눈과 귀가 닫혀서 알지 못하였다.
반면 여리고를 지나 가실 때에 무리가 나사렛 예수가 지나가신다고 길가에서
구걸하던 맹인에게 말하자 맹인은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며 소리친다. 그러나 그들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자 그는 더욱 크게 소리
지른다.
누가 과연 진정한 맹인일까? 영적인 눈이 뜨여 다윗의 자손이라 외친
소경일까? 눈과 귀가 열림에도 불구하고 예수를 나사렛 예수라고 한 그
무리들일까? 비록 그는 보이지는 않지만 예수의 소문을 들은 이 맹인은 예수
께서 자신의 눈을 뜨게 하실 메시야로 이미 믿음을 가지고 있었지 않은가
말이다.
돈이나 물질을 구하지 않고 자신의 근본적인 문제를 예수께 아뢴 소경은
육체의 치유과 함께 영혼의 구원을 받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더불어
주위의 무리들에게 축복의 유통자로 쓰임을 받게 된것을 본다.
오늘의 설교 말씀처럼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고린도후서 4:18). 보지 못하는 소경은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에 대한 믿음이
있었던 것이다.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여 진짜 중요한 것을 잃지 않도록(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
영적인 눈이 뜨여 주님을 보며 느낄 수 있게 더 가까이 가도록 힘쓰자.
눈을 뜨고 있어도 복음에 대해 무지한 이들에게 전도하여 축복의 유통자로
쓰임받자. 불신영혼들을 위한 간절한 기도와 실질적 접촉을 시도하자.
주위에 불쌍한 자들을 외면하지 말고 그들의 필요를 들고 도울 수 있도록
환경과 상황을 달라고 기도하자.
아멘, 보이지 않지만 영원한 것에 대한 소망을 갖고 살아가는 인생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