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원수 된 자들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통해 원수를 하나님 안에서 화평하게 하셨다.
바울은 왜 원수와 화평하기 위해 율법을 폐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세워져야 한다고 하는가? 평안을 전하시고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평화가 깨어지는 것은 관계가 깨어지기 때문이고 이것은 배려와 사랑이 없는 막힌 담 때문이며 율법에 얽매인 신앙 때문이다. 그래서 서로 화목하게 되려면 관계 회복이 우선이 되어져야 하며 진정한 평강을 위해 사람들 사이에 응어리처럼 굳어있는 담을 허무신 예수님의 뜻을 헤아리는 하나 되는 모습의 삶을 살아야 한다.
나는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내가 옳다라고 내 의견을 고집하면 언성이 높아지거나 내 기분이 나빠져 결국 싸움이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남편과의 관계에서는 내가 배려한다거나 희생한다는 의식이 들어오면 왜 나만 그래야 하는 거지 ..내가 늘 참는 것 같고 이말은 꼭 했어야 했는데 바보같이 또 억눌렀다는 생각에 감정을 괴롭히게 된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원수를 하나님 안에서 화평하게 하셨던 것처럼 특히 가정은 이치를 따지는 곳이 아니고 사랑으로 화평을 누려야 하는 공동체이기에 져 주는 것 같은 마음으로 이긴 것 같은 맘을 주신 것이 결국 평안을 주시고자 하신 것임을 깨닫게 해 주셨다.
이렇게 평안을 얻게 해 주신 은혜를 직장과 교회 공동체에서도 잘 적용하여 사람들간 어려운 관계 회복에 큰 도움이 되도록해야겠다 .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