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단의 모든 기구 곧 통과 부삽과 대야와 고기 갈고리와 불 옮기는 그릇을 다 놋으로 만들고” (출38:3)
성막은 지성소, 성소, 뜰로 구성되고 지성소에는 언약궤가 있고, 성소에는 분향단, 떡상, 등잔대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성막 뜰에 있는 번제단과 물두멍에 관한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조각목으로 만들어진 번제단을 놋으로 쌌고, 물두멍도 놋으로 만들어 사용하였으며 제단에 필요한 5 가지의 부속기구도 소개합니다.
1)희생제물을 태울 때 발생하는 재를 담는 통, 2)제단의 재를 긁어내어 제단을 청소하는 부삽, 3)희생제물의 피와 기름을 담는 대야, 4)희생제물이 불에 잘 타도록 고기를 배열하는 삼지창 모양의 고기 갈고리, 5)번제단의 불을 성소의 분향단으로 옮길 때 쓰는 불 옮기는 그릇!!
참으로 섬세하신 하나님이시지 않으신가? 상자를 포장하라고 심부름을 시키면 포장지 외에 부수적으로 가위, 풀 등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처럼 번제단에 희생제물을 불태워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제단에 꼭 필요한 것들도 함께 준비하게 하시는 하나님!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놓칠 수 있는 것까지도 세밀하게 챙기시며 함께 하시는 분이시다.
인원 보충이 필요한 부서가 있어서 우리가 도움을 주어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도 바쁜데 사람을 빼게 되면 동일한 월급으로 우리만 일을 더 하게 되니 불공평하다고 항의 하는 직원들의 목소리에 오늘 본문 3절 말씀이 은혜가 되었다. 희생 제물을 태울 때 발생하는 재를 담는 통이 없으면 주변이 지저분 해 질 것이고, 재단의 재를 긁어내어 제단을 청소하는 부삽이 준비 되어 있지 않았다면 이 또한 주변의 청결을 지킬 수 없게 될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섭리는 질서 안에서 함께 동역하며 서로 맡은 바 주어진 본연의 일을 성실히 수행하라고 하시는 것임을 깨달았다. 언젠가는 우리도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 상황이 찾아올 수도 있으니 내 눈앞의 현실만 바라보아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작은 것도 서로 협력해서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이타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권면하며 힘든 것을 함께 나눠질 수 있도록 격려 해야겠다.
삶에서 이루어져가는 하나님의 사역은 온전히 하나님이 드러나야 하므로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 안에서 순종하며 따라가기 위해서는 내 생각은 접어 두고 기도로 먼저 준비하도록 하겠다!!
서로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이 어느 곳에서나, 직장이던, 가정이던, 교회이던, 자신의 일이외에도 도와서 일을 선하게 이루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구실을 하는 모든 성막 안에 기구들처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