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이스라엘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사람과 가축의 처음 난 것을 다 구별하여 하나님께 바치라고 말씀하신다.
바로의 완악함으로 애굽의 온 백성의 장자와 가축의 처음 난것들을 죽였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가축의 처음 난 모든 수컷을 제사함으로 이스라엘 아들 중에
모든 처음 난 자를 위한 대속물로 바치게 하라는 것이다.
이 규례를 자손 대대로 지키게 하려고 그들의 손의 기호와 미간의 표가 되게
하라고 하신다.
사일 길이면 갈 가나안 길이었지만 그 길은 블레셋과의 전쟁을 우려하시어
홍해의 광야길로 인도하신다. 그들은 또한 모세의 유골을 가지고 나온다.
그리고 그 광야 길에서 하나님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그들을 보호하신다.
나귀의 첫 새끼는 어린양으로 대속하라 하신다. 그당시 나귀는 굽이 완전히
갈라지지 않아 부정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왜 그들은 요셉의 유골을 가지고 나왔을까? 요셉의 유언은 자신의 시체를
애굽 땅에 장사하지 말고 반드시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가져와
거기서 묻히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한번도 전쟁도 겪지않고 무기도 전혀 없었던 그들에게 블레셋과의 전쟁은
무모한 것을 아셨기에 광야 아래로 인도하셨던 것이다.
출애굽은 너무도 엄청난 사건이었다. 급히 서둘러 무교병을 만들고 양을 잡아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며 그 많은 사람들의 인사분란한 중에도 모세는 요셉의
유골을 잊지않고 챙겼다. 하나님이 알려 주셨을까?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을 확신했기 때문이었을까? 섬세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 그 길은 오직
하나님만이 아시고 지휘하시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적절하게 보호하시며 인도하신 것이었다.
올해 초부터 진행해 오던 일이 더디 진행이 되어 걱정되고 두렵고 불안하였다.
조금씩 진척이 되긴 한다. 왜 하나님은 빨리 진행시켜 주시지 않으실까?
오늘 본문을 통해 빠른 길은 나에게 이롭지 않기 때문에 돌아서 가면 좀 더
안전하기에... 내 생각과 내 길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더욱 하나님을 바라보며 순종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임을 깨닫게 된다. 지금도
구름기둥, 불기둥인 성령님이 나늘 비추시며 함께 하심을 믿고 신뢰하며
잠잠히 아버지의 뜻과 섭리에 순복하며 가장 선한 것을 주실 것을 기대하며
용기를 가진다. 나의 딸에게 나에게 베푸셨던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섭리와 그
분의 역사하심과 도우심의 은혜를 잊지 않도록 내 성경책과 일기장을 되물려
주어야겠다.
"여호와여 내가 알거니와 사람의 길이 자신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예레미아 10:23)
역시 하나님은 멋진 분이시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때에 응답해 주셨다. 그것도 아주 놀라운 방법으로...오랫동안 다 내려놓고 바짝 엎드려 기도한 응답이다. 이런 하나님 아버지 앞에 더욱 낮은 자리에서 겸손히 하나님과 사람을 섬기어야 하겠다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