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거룩한 관유를 성막 본체인 회막, 십계명이 들어있는 증거궤, 진설병상과 그 모든 기구 , 등잔대와 그 기구, 분향단, 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 물두멍과 그 받침에 바를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성막과 성막에 포함된 모든 성물에 관유를 발라야 했던 이유는 지극히 거룩한 것으로 구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즉 성물의 원재료들이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것이었는데 하나님의 거룩한 관유를 바름으로써 하나님의 일을 위해 특별히 구별된 것으로, 더 이상 세속적인 용도로 사용되어서는 안 되는 것으로 특별해졌습니다. 심지어는 번제단의 재를 담는 통이나 등대의 타 버린 심지를 모아 두는 통조차도 하나님의 거룩한 관유로 인하여 지극히 거룩한 성물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한 성물로 구별하시는데에는 거룩한 관유가 필요했고 반드시 발라져야만 가능했습니다.
흔하고 값싼 싯딤나무가 증거궤나 진설병상, 번제단 등에 사용되어졌고 관유를 발라 하나님 앞에 드려지자 지극히 거룩한 성물이 되었듯이 자존감 낮고 부족한 것 많은 나도 하나님의 거룩한 관유 덕분에 삶의 현장에서 리더로 세워지는 지극히 거룩한 자녀가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거룩한 관유가 닿는 곳마다 구별된 삶을 살아가도록 교회 공동체, 말씀 공동체에서 거룩한 관계를 맺도록 훈련시켜주시고 계신 하나님. 거룩한 관유의 향기가 내 삶과 가정, 일터와 믿음의 지체들이 있는 모든 곳에서 함께 하도록 오늘도 삶에서 하나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도록 실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