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삭개오의 집에서 한 므나의 비유를 말씀을 하시고는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다가 벳바게와 베다니 근처에서 두 제자에게 맞은편 마을로 가서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임자들에게 "주가 쓰시겠다" 하며
풀어 끌고 오라 하셨다.
아무도 타보지 않은 순결한 나귀새끼가 예비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작고 미약한 동물중에 하나인 나귀새끼도 가난한 주인이 여럿이 있었으나 순순이
내어 준것을 보면 스가랴의 예언을 다 이루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본다.
사람들의 허황된 생각과는 달리 아주 작은 나귀새끼를 타심으로 겸손의 왕으로 오심을
보여주시는 예수님을 볼 수 있다.
감람산 내리막길에서 제자의 온 무리가 나귀를 타신 예수님을 훤화하고 기뻐하며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했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서는 영광이로다" 하는 이 말은 예수님의 탄생 때에 천사들이 한 말을 연상시킨다.
30 여년 전에 예수님의 탄생의 찬양과 죽음을 향해 가시는 주님의 행렬을 기뻐하며 외치는
찬양이 아이로니컬하게도 같은 찬양인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조금 있을 주님의 십자가의
사건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예수께서 몇번이나 말씀하셨지만...제자들의 이런
외침과 찬양을 못마땅하게 여긴 바리새인은 예수님께 제자들을 꾸짖어 달라고 했으나
예수님은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대꾸하셨다. 이 바리새인들은
아직도 예수님을 선생이여 라고 부르는데 하긴 제자들도 예수님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왜냐하면 제자들은 그들이 본 바 모든 능한 일로 인하였고 그들을
로마의 압제에서 구해 줄 왕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 가까이서 예루살렘 성을 바라보시며 우시는 예수님..!! 자신의 십자가의 죽음과
그 성이 70년 후에 로마 장군 티토에 의해 완전히 무너질 것을 생각하며 우신 것이다.
신이시지만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 울기도 하시며 분통해 하시며 배고프시고 피곤하시고
그러나 너무 겸손하셨던 주님이 나에게 겸손의 표본을 보여 주신다.
태초부터 계셔서 온 세상 만물을 통치하시며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이 몸소 구약의
말씀을 이루시며 순종하셨다. 온 인류를 구하려 자신의 목숨을 내 버리며 아버지의 계획을
완성하신 나의 주님을 더욱 알고자 사랑하고자 말씀을 파고 든다. 말씀 속에서 만나는
주님을 더욱 잘 알아서 그 분께 순종하며 은혜를 갚고자 힘쓴다.
이것이 내가 큐사를 사모하는 이유이다. 예수님은 가셨지만 말씀이 육신되어 오신 주님을
게으르지 말고 말씀 속에서 깊이 만나기를 소원한다. 그리고 신이신 예수님이 겸손하셔서
약하고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사람들을 만나 주시고 그들의 영육신을 고치시고 회복해
주셨는데 어찌 감히 내가 사람을 차별하며 외면할 수 있겠는가!!
말씀을 깨달을 지혜와 사랑과 겸손을 달라고 오늘도 기도한다!!
아멘,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